SSCI, SCOPUS, KCI 학술지 구분
연구의 가장 큰 매력은 전 세계의 모든 이들과 그 결과를 공유하고 함께 논의하며
또 나아가 나의 연구가 지구 반대편 누군가의 연구의 밑바탕이 되기도 하며
나도 다른 누구가의 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지식을 쌓아 올린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 연구는 전 세계 모든 이들의 공동 작업이며 각 분야에서 이와 같은 방식을 통해
끊임없는 학문의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전 세계 학문의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체계가 바로 Jounral, 즉 학술지이다.
학술지는 좋은 논문을 싣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그 학술지를 이용하게 만들고자 하며,
연구자들은 높은 명성을 지닌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논문을 읽게 만들고자 한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좋은 논문이 좋은 학술지에 게재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을 하게 된다.
하지만 어떤 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할지는 논문의 저자가 결정하는데,
논문을 쓴 저자가 매우 훌륭한 논문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학술지를 변별하지 못하여 명성이 낮은 학술지에 좋은 논문을 싣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그 학술지 입장에서는 좋은 논문을 실었으므로 좋은 일이지만
연구자 입장에서는 학술지의 명성을 이용할 수 없으므로 애석한 일이 된다.
따라서 연구자들은 좋은 학술지와 그렇지 않은 학술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학술지와
그렇지 않은 학술지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학술지는 국문을 사용하는 국내 학술지보다 영문을 사용하는 학술지들이 이용자가 많다.
국문 학술지는 한국어 사용자만이 이용하지만 영문 학술지는 전세계 거의 모든 연구자들이 이용하기 때문이다.
1.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국내에서는 학술지의 등급을 이야기할 때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Korea Citation Index, 이하 KCI)을 활용한다.
KCI는 국내 학술지에 대한 정보와 참고문헌 및 인용정보를 DB화한 시스템이다.
KCI에 등재된 학술지는 3가지 등급으로 구분되며 이를 위해 매년 한국연구재단(KRF)에서 학술지 평가 사업을 진행한다.
일반학술지 : 평가 결과 80점 미만
KCI 등재후보 학술지 : 평가 결과 80점 이상, 85점 미만
KCI 등재 학술지 : 평가 결과 85점 이상
KCI 우수등재 학술지 : KCI 등재 학술지 계속 평가 결과 학문분야별 상위 10% 내외 수준의 학술지
국제관계 분야에서는 한국정치학회의 『한국정치학회보』와 한국국제정치학회의 『국제정치논총』이 KCI 우수등재 학술지로 분류되어있으며, KCI 등재학술지는 50-60여개의 학술지가 등재되어있다.
2. SSCI
과학기술 분야는 SCI(Science Citation Index)
사회과학 분야는 SSCI(Social Science Citation Index)
예술 및 인문 분야는 A&HCI(Art & Humanities Citation Index)
이때 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 등급도 있는데 이는 SCI의 온라인 버전으로, 연 단위로 업데이트되는 SCI와는 다르게 매주 업데이트가 된다. 일반적으로 SCI가 SCIE보다 상위의 등급으로 이야기하나 SCI 등급의 학술지가 SCIE 학술지보다 반드시 높은 권위와 학술적 명성이 있다고 하기는 어렵다.
SCI, SSCI, A&HCI에 등재된 학술지를 검색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Web of Science 홈페이지에서 검색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Web of Science는 기관 사용자 또는 기관을 통해 등록한 개인 사용자만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이를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 경우 한국학술정보인용색인 홈페이지의 정보마당에 SCI, SSCI, A&HCI 학술지 목록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으니 이를 활용하면 된다.
3. SCOPUS
다음은 SCOPUS에 대해 알아보자.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는 일반적으로 SSCI 등급 다음으로 SCOPUS 등급의 학술지에 등재된 논문에 높은 점수를 부여한다. SSCI 논문은 대부분 SCOPUS에 등재가 되어있는데, 여기 SCOPUS 논문라 함은 SSCI에 등재되지 않았으나 SCOPUS에는 등재된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을 의미한다.
SCOPUS는 Elsevier사에서 운용하는 학술정보시스템이다.
SCOPUS는 Web of Science 보다 쉽게 논문을 검색할 수 있다.
물론 SCOPUS도 회원가입을 하고 로그인을 하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만
내 학문 분야에서 어떤 학술지가 SCOPUS에 등재되었는지는 로그인을 하지 않고도 검색이 가능한다.
위 그림에서 홈페이지 상단에 Sources를 클릭하면 학술지를 검색할 수 있는 페이지로 이동하는데,
위와 같이 Subject area에 Political Science and International Relations를 찾아서 선택하면 위와 같이 검색이 된다.
SCOPUS는 CiteScore를 기준으로 학술지의 순위까지 부여하기 때문에 자신이 투고하기에 적절한 학술지를 찾기에 매우 유용하다. 제일 상단에 1위를 차지한 Political Analysis는 10.6의 CiteScore로 대략적으로 2점 이상의 학술지들이 SSCI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2점 미만인 SCOPUS 학술지는 대표적으로 Journal of Strategic Security, Defense & Security Analysis, Comparative Strategy 등이 있다.
국내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공부하는 경우나 국내의 독립적인 연구자들은 초기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국문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공부를 계속하고 연구를 발전시키면서 반드시 영어로 논문쓰기를 추천한다. 국문 논문와 영문 논문을 비교했을 때 이용자 수는 100배가 넘게 차이난다. 다만 영문 논문을 처음 도전하는 연구자의 경우 SSCI보다는 SCOPUS 학술지 중에서 자신의 주제와 연구 수준에 맞는 학술지를 찾아서 투고하기를 권한다.
구체적인 영문 학술지 투고 및 게재 과정, 국문 학술지 투고 및 게재 과정과 올바른 국문 학술지 선정 방법은 다른 글에서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다.
*국제관계학 분야의 국내 SSCI 학술지는 다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3.11.16 - [방법론 및 논문 쓰기] - 국제관계학 분야 국내 SSCI 학술지
*SCOPUS 논문 쓰기는 다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2.08.13 - 초보 연구자의 SCOPUS 논문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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