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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 이슈와 사건

G7의 역사

by Keep Learner 2022. 6. 30.

오늘의 주제는 G7의 역사 입니다.

 

G7의 역사

2022년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 섬에서 G7정상회의(Group of Seven Summit)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G7 정상회의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석유가격 상한제가 검토되었습니다.

석유가격 상한제는 러시아의 주요 수익원이 되는 석유 판매에 따른 수익을 줄이고자 미국이 고안한 제도이죠.

 

2021년 G7 정상회의와 다르게 올해 2022년이 G7 정상회의는 우리나라에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이 초대 받지 못했지 때문이죠. 물론 대한민국이 G7 회원국은 아닙니다. 하지만 2020년과 2021년에 모두 초청을 받아서 우리 대통령이 참석했었죠.

 

특히 2021년 G7 정상회의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응과 함께 보건, 경제회복과 일자리,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미래를 향한 개척, 기후와 평등, 성평등, 국제사회의 책임과 공동 행동 등 7개 부문으로 구성된 매우 포괄적인 대책이 논의가 되었습니다(한민수ㆍ김수빈ㆍ이진희 2021, 4).

 

오늘은 G7의 역사 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G7은 세계 경제 위기를 대처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서방 7개국의 협의체인데요.

G7의 역사 는 1970년에서 시작됩니다.

1970년대 경제위기가 발생하면서 닉슨 대통령이 금태환 정지 선언을 하였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어져온 브레튼우즈 체제가 붕괴되었습니다. 당시 세계 경제위기를 해결하고자 미국의 재무장관이었던 조지 슐츠(Goerge Schultz)는 1973년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재무장관을 백악관에 초대하여 세계 금융 이슈를 논의하였고, 1975년 회의에서 일본 재무장관이 참여하면서 G5가 결성되었습니다.

 

이후 재무장관 수준의 회담은 국가 정상 수준의 회담으로 격상되었고 1975년 회의에 이탈리아가 참여하면서 G6로 확대되었습니다. 이 그룹은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 국가만은 회원으로 수용하였는데요. 그 조건은 자유민주주의, 1인당 GDP $11,000 이상의 높은 경제발전, 세계 GDP의 4% 이상을 차지하는 경제 규모이었습니다.

 

1975년에는 캐나다가 그룹 참여를 희망하였는데요. 당시 캐나다는 이러한 조건에 충족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강력한 의견 개진으로 1976년 회의부터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캐나다의 참여로 인해 오늘날의 모습과 같은 G7이 되었고, 1978년부터는 EU집행위원장이 참여하기 시작하였죠.

 

냉전이 종식된 후에는 러시아가 참여를 희망하였고, 당시 G7 국가들도 전 세계의 핵 비확산을 위해서는 러시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1992년에는 초청국의 지위로, 1998년부터는 정식 회원으로 받아들여 G8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으로 인해 2014년 3월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G8 퇴출이 결정되어 그룹은 다시 G7이 되었습니다.

 

서방 선진국의 모임인 G7은 1990년부터 비판과 곱지 않은 시선을 받게 되었습니다. 냉전이 종식되고 여러 국가들의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제국주의를 연상케 하는 서방의 강대국들이 세계를 좌지우지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게되죠. 이러한 상황에서 독일과 캐나다의 재무장관이 주도하여 G20이 추진되게 됩니다.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세계 경제위기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G7 국가에 신흥경제국 12개 국가와 더불어 EU가 참여하는 G20이 개최되었고 2009년부터 상설회의로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G20 창설 당시부터 회원국으로 매년 참가하고 있으며 2010년에서 서울에서 대한민국이 의장국으로 회의를 개회하기도 하였습니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G20이 개최되었다고 해서 G7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G7은 영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프랑스, 미국 순으로 개최가 되고 있고, G20 역시 매년 의장국이 바뀌며 해당 국가가 회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 2022년 G7의 의장국은 독일이며, G20의 의장국은 인도네시아입니다. G20에는 러시아가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번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G20 회의는 러시아의 참석 여부과 관련된 의제 논의 여부와 관련해 준비에 여러가지 마찰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G7의 역사 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G7과 G20은 포괄적 안보의 시대에 국가 간 여러 분야의 협력을 도모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회의체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11월에 개최되는 G20 회의와 관련하여 앞으로 러시아의 참석 여부와 그 의제를 계속해서 눈여겨봐야 하겠습니다.

 

Reference

  • 한민수ㆍ김수빈ㆍ이진희. 2021. "2021년 G7 정상회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  『KIEP 세계경제 포커스』 4(38),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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