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벨라루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시작되고
벨라루스가 러시아를 적극으로 지원하면서 벨라루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를 앞장서고 있는 벨라루스 대통령 루카셴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죠.
1. 벨라루스는 어디? 루카셴코는 누구?
벨라루스는 동으로는 러시아와 긴 국경을 공유하고 있으며, 서로는 폴란드,
남으로는 우크라이나, 북으로는 리투아니아 및 라트비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동유럽 국가입니다.
벨라루스어와 러시아어를 공용어로 하고, 약 943만명의 인구와 682억 달러의 GDP 규모를 가진 국가이죠.
민족적 뿌리는 동슬라브 계통으로 러시아와 같은 슬라브족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는 중세에는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일부였으며,
근세에는 러시아제국, 근대로 넘어오면서 소련의 일부였다가 1991년 소련의 해체와 함께 독립하게 되었습니다.
소련의 시스템에 의존해오던 벨라루스는 소련의 해체와 함께 독립된 국가로서
온전한 국가체제와 치안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실 벨라루스는 소련 내에서 하나의 공화국으로서 구분되기는 하였으나
오랜 기간 러시아 제국 및 소련의 체제 속에 있었고 민족적으로도 러시아와 뿌리를 같이하다보니
소련의 해체를 반대하고 러시아와 같은 체제 속에 있기를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이중 하나가 바로 소련에서 중령까지 군인으로 복무하고 소련 벨라루스 SSR 최고회의 의원이었던
알렉산드르 그리고리예비치 루카셴코(Alexander Grigoryevich Lukashenko)였습니다.
그는 친러 정책을 강력하게 주장하였고 부패척결과 소련 해체의 후유증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을 주장하며
1994년 초대 대통령 선거에서 45.8%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그는 러시아와 높은 수준의 협력을 이어나가며 소련 해체에 따른 벨라루스의 불안정과 경제난을
바로잡아갔습니다.
이를 통해 그의 국민적 지지는 올라갔고 국가지도자로서의 권력과 지위는 확고해졌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6대 대통령을 선출하을 2020년 대선에서도 승리하며 1994년부터 현재까지
대통령의 지위를 지어오고 있으며,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2. 벨라루스 대통령 루카셴코는 왜 러시아를 적극지지하는가?
친러 정책은 루카셴코의 중요한 정치적 지지 기반입니다.
1994년 초대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였죠.
당시 벨라루스 국민들은 친러 정책을 지지하였고 이를 추진하는 루카셴코를 지지하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국민의 힘으로 선출한 권력은
서서히 스스로 그 권력을 유지하고 국민의 힘을 무력화시키면서 독재 권력을 강화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 6번째 대선 출구조사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의 재선이 확실시 된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게 됩니다. 그리고 2020년 벨라루스 반정부 시위가 본격화됩니다.
이 시위에서 국민들은 선거가 부정선거임을 주장하며 루카셴코의 독재 반대를 주장합니다.
그리고 시위는 장기화되어 2021년까지 계속되었죠.
이후 EU를 비롯한 유럽의 주요국가와 미국까지 재선을 요구하며
대통령으로 당선된 루카셴코를 벨라루스의 지도자로 인정하지 않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루카셴코에게 러시아는 자신의 권력 유지를 도와줄 중요한 동맹이 되었고,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벨라루스의 정치적 안정과 치안을 위해 군사력을 파병할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벨라루스는 적극협력하며 러시아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상당히 위태로운 벨라루스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재발된 유럽의 불안정한 안보 상황은
앞으로 동유럽의 안보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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