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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 관련 영화

[국제관계 영화 추천] "코드명 엔젤", 중동전쟁과 평화

by Keep Learner 2022. 7. 9.

오늘은 중동전쟁에 대한 더 풍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영화를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넷플릭스 영화 "코드명 엔젤"입니다!

 

코드명 엔젤(The Angel)

 

1. "코드명 엔젤" 영화의 주요 내용

 

이 영화는 마지막 중동전쟁인 1973년 제4차 중동전쟁이 일어나기 전 1970년부터 전쟁이 발발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제4차 중동전쟁에 따른 충돌과 희생을 막고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평화를 위해 분투하는 한 사람의 노력을 집중 조명하죠.

바로 이집트공화국 초대 대통령인 나세르의 사위이자 2대 대통령인 사다트의 비서실장인 아슈라프 마르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결과를 말하자면 그의 노력은 상당부분 양국의 전쟁에 따른 피해를 감소시키는데 기여하였고

결국 아랍연맹과 이스라엘을 1973년 제4차 중동전쟁을 끝으로 전쟁을 종결하게 됩니다.

그리고 전쟁의 주요 당사자인 이집트와 이스라엘은 1978년 캠프 데이비스 협정을 통해 평화를 약속하게 되죠.

 

2. 중동전쟁의 역사 : 1915 맥아흔-후세인 각서/1917 벨푸어 선언부터 2020 아브라함협정까지

 

중동전쟁의 역사는 정말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전쟁도 무려 4차례나 이루어졌고 

각 전쟁이 다른 별칭과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전쟁의 발단은 제1차 세계대전 간 일명 영국의 이중계약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먼저, 영국은 적국 오스만 제국의 붕괴를 유도하기 위해 오스만의 지배를 받고 있던 아랍인들에게

종전 후 아랍인들의 국가를 세워줄 것을 약속하는데요. 이것이 바로 1915년 맥마흔-후세인 각서입니다.

 

그리고 영국은 전쟁 자금 확보를 위해 유대계였던 로스차일드 가의 돈을 빌리려했고

이 과정에서 유대 민족의 국가를 건설하도록 도와주겠다는 1917년 벨푸어 선언을 하게됩니다.

 

그래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유대인과 아랍인은 팔레스타인 지역에 각각의 국가를 수립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죠. 이스라엘의 건국과 동시에 전쟁이 시작되었으며,

1~4차의 중동전쟁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1948-1949 제1차 중동전쟁(=이스라엘 독립전쟁) : 아랍연맹 선제공격

1956 제2차 중동전쟁(=수에즈 전쟁) : 이스라엘 선제공격

1967 제3차 중동전쟁(=6일 전쟁) : 이스라엘의 선제공격, 이집트의 시나이 반도 상실

1973 제4차 중동전쟁(=욤키푸르 전쟁) : 이집트의 선제공격, 이집트의 시나이 반도 회복

 

제4차 중동전쟁은 이집트에게는 민족적 자존심을 회복하고 상실한 영토를 수복하기 위해

반드시 치뤄야했던 전쟁이죠.

영화 속 주인공은 이 전쟁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스라엘 정보기관과, 이집트의 대통령 그리고 자신의 견제 세력을 모두 속이면서 중동의 평화를 위해

위험천만한 혼자만의 싸움을 해나갑니다.

 

그의 노력에 힘입어 1978년 이집트와 이스라엘은 캠프 데이비드 협정으로 통해

오늘알까지 그 평화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이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약속하는 아브라함 협정을 맺음으로써

중동의 평화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하게 되었다.

 

3. 영화가 던지는 중요한 국제관계의 질문과 명제들

 

이 영화를 보면서 다양한 국제관게학의  질문과 명제들이 떠올랐습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은데요.

 

- 외교/안보 관련 주요 정책결정자들은 언제나 양면게임의 상태에 있다.

 

- 양치기 전략의 유효성 : 기습을 위한 전략

 

- 전쟁 직전의 행동인 국경선 일대 군사력 집결이 강력한 협상력을 부여하면서 강제(compellence)를 가능하게 할 것인가?

  아니면 오히려 안보딜레마를 통해 상대방의 선제공격(pre-emptive attack)을 야기할 것인가?

 

  그리고 또 하나 고민해볼 사항이 더 있는데요, 바로 이 영화가 던지는 가장 중요한 질문이죠.

 

바로, "앙숙 관계의 두 국가가 평화롭게 지내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스라엘 정부와 이집트 정부는 서로를 불신하며 자신의 이익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갑니다. 그리고 서로의 관계를 영합게임(zero-sum game)으로 인식하죠.

 

하지만 영화의 주인공은 계속해서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이익을 동시에 강조합니다.

주인공은 바로 비영합게임(non-zero-sum game)의 관점으로 양국 관계를 인식하는 인물인 것이죠

 

그렇다면 진짜 평화를 위해서는 어떤 관점이 유효하며,

나를 지켜주는 것은 무기인가? 평화를 약속하는 서명인가? 고민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중동전쟁의 역사를 공부하며 함께보면 좋은 "코드명 엔젤"을 추천드렸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국제관계를 공부하며 함께 보면 유익한 영화 추천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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