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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 관련 영화

[국제관계 영화 추천] "오퍼레이션 피날레", 아이히만을 잡아라!

by Keep Learner 2022. 7. 31.

오늘은 영화 "오퍼레이션 피날레"를 소개하겠습니다.

 

영화[오페레이션 피날레]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상황과

나치 전범에 대한 처리 그리고

새롭게 국제사회에 등장한 이스라엘의 과거 청산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영화입니다.

 

몇 가지 역사적 사실들은 이해하면 이 영화를 더욱 재밌게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을 영화 오퍼레이션 피날레를 즐겁게 감상하기 위해

필요한 몇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영화가 쫓는 인물, 아돌프 아이히만(Adolf Eichmann)

 

민족주의는 두 가지를 병행되어 이루어집니다.

하나는 자기 민족의 우월성을 주장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다른 민족의 열등을 주장하는 것이죠.

 

강렬한 민족주의가 나타난 나치(Nazi)는 

게르만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게르만 민족의 우월성과 권리를 강조하면서

이에 해를 끼치는 유대 민족을 탄압합니다. 

 

탄압은 매우 끔찍한 과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나치는 유대인들을 수용소에 감금하고 이들에 대한 고문, 실험, 학살을 자행했죠.

 

영화에 등장하는 아돌프 아이히만은 나치의 군인으로 

오늘날로 치면 중령의 계급까지 올라간 장교였습니다.

 

아이히만은 업무는 유대인들을 수용소에 이송하고

유명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Auschwitz)로 유대인들을 보내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나치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하였고 종전 후 많은

나치의 부역자들이 전범 재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나치 군인들은 독일을 탈출하여 재판을 피해 숨어살았습니다.

 

아이히만 역시 종전 후 독일을 탈출하여 

아르헨티나에 숨어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정보기관이 모사드가 아이히만을 찾게됩니다.

 

영화는 아이히만을 체포하고 그는 이스라엘로 이송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2.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Mossad)

 

영화를 보면 주목할 부분은 모사드의 역할입니다.

이스라엘의 정보기관이 모사드는 1960년대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 매우 다양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신생 국가인 이스라엘은 1948년에서 1949년까지 독립전쟁인 1차 중동전쟁을 겪었고

1956년에 이미 2차 중동전쟁을 겪었습니다.

 

2차 중동전쟁 이후 이집트를 필두로한 중동의 여러 아랍 국가들은 이스라엘을 포위하고

호시탐탐 전쟁의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아랍 국가들의 의도와 계획을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죠. 그리고 이러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스라엘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정보기관이 모사드가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6일 전쟁이라고 불리는 3차 중동전쟁은 이스라엘의 정보 우위를 바탕으로 선제공격을 할 수 있었죠.)

 

1948년에 처음 출범한 이스라엘의 모사드는 

정보수집 뿐만 아니라 해외 공작, 암살, 도청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전쟁과 국가 위기가 상존하였기 때문에 정보 우위는 이스라엘의 중요한 과제였고

그렇기 때문에 모사드는 다양한 역할을 갖추고 안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모사드는 이스라엘이 핵무기를 확보하고

다른 주변 아랍국가들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데요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집트의 핵 물리학자인 야하 엘 메스하드의 사망, 이란의 핵 과학자 등의 사망의 배후에는 모사드가 있다는 것이 정설이죠.

 

3. 아이히만의 재판의 다룬 명저, [이스라에의 아이히만]

 

아이히만이 이스라엘로 이송되고 이스라엘에서는 아이히만을 대상으로한 전범 재판이 개최되었습니다.

그리고 독일의 철학자인 한나 아렌트가 이 재판에 참관하였죠.

 

그녀는 재판을 지켜보며 아이히만이라는 인물의 평범성에 대해서 매우 놀라게 됩니다.

영화에서도 그리고 있지만 아이히만은 그가 저지른 끔찍한 학살을 고려했을 때

너무나 평범해보이는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재판 중에서도 그는 그저 상관의 지시에 따른 군인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하죠.

이를 통해 한나 아렌트는 나치에 부역한 많은 군인들이 끔찍한 사상을 가지고 이러한

일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의 아이히만]이라는 책을 집필하고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을 설명합니다.

 

이는 악이 매우 평범하고 일상적으로 행해질 수 있는데.

우리가 비판적인 사고를 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주어진 일을 할 경우 누구든지 아이히만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비판적 사고와 성찰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아이히만의 악의 평범성에도 불구하고 그는 나치 전쟁 범죄의 죄인으로 처형됩니다.

비판적 사고를 상실하고 그저 시키는대로 악을 행한 것 역시 씻을 수 없는 죄라고 판결한 것이죠.

 

영황 "오퍼레이션 피날레"는 나치의 역사에서부터 이스라엘의 안보 상황, 그리고 악의 평범성이라는 

철학적 문제까지 다양하게 고민할 거리를 주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앞서 소개했던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와 "코드명 엔젤"과도 역사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서

함께 본다는 더욱 흥미롭게 감사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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