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계 영화 추천] "제로다크서티",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오늘은 국제관계 관련 영화를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어떤 주제를 공부할 때 관련 영화를 보면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생생하게 현장의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국제관계 관련 영화보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데요.

 

오늘은 첫 영화 추천 블로그 주제로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오사마 빈 라덴 사살"이라는 주제를 글을 써보려 합니다.

 

21세기 국제관계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두 가지 전쟁이 있죠.

바로 2001년에 시작된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2003년에 시작된 이라크 전쟁입니다.

 

두 전쟁은 냉전 이후 미국의 단극질서를 약화시키는데 엄청난 영향을 미쳤는데요.

2001년 9.11테러, 이어진 아프가니스탄 전쟁, 2003년 이라크 전쟁,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세계경제위기를 겪으면서

1991년 소련의 해체와 함께 시작된 Pax Americana는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은 전쟁의 패러다임와 미군의 구조를 바꾸어 놓았고

이는 대한민국 군대에도 큰 영향을 미쳤으며, "테러"와 "비정규전"가 국제관계의 중요한 이슈로 등극했으며,

국제관계사에는 ISIS의 탄생, 시리아 내전, 이어진 쿠르드 족의 성장, 터키의 반발, 영토 규합을 위한 터키의 영향력 확대 등등 끊임없는 나비효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21세기를 바꾸어 놓은 전쟁이었죠.

그래서 오늘의 추천 영화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원인이 된 9.11테러,

그리고 그 9.11테러를 지휘한 오사마 빈 라덴을 찾는 미국 CIA의 과정의 그린 영화,

제로다크서티를 추천합니다!

 

제로다크서티(Zero Dark Thirty)

이 영화는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을 가능하게 한 미국 CIA의 끈질긴 오사마 빈 라덴 추적을 다루는데요.

영화 자체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전쟁의 본질은 결국 2001년 9.11테러에 대한 보복이며 그 원흉인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는 것이죠.

 

CIA의 정보를 통해 미국 특수부대가 넵튠 스피어 작전으로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삻한 것은 2011년 5월 1일입니다.

무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주인공인 CIA 정보분석가 마야(제시카 채스테인)는 오사마 빈 라덴을 추적합니다.

 

영화는 CIA가 끈질기게 오사마 빈 라덴을 추적하는 모습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는데요.

그 장소는 아프가니스탄이 아닌 파키스탄입니다.

 

왜 파키스탄일까요? 

미국은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 카에다와 이를 지원하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인 탈레반을 제거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시작한 것이죠.

 

그리고 처음 미군의 군사적인 작전은 매우 성공적으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미군이 군사작전을 통해 알 카에다와 탈레반을 모두 사살한 것은 아닙니다.

이들을 몰아냈을 뿐이죠.

 

아프가니스탄에서 쫓겨난 이들은 어디로 달아났을까요? 

바로 인접 국가인 파키스탄으로 간 것입니다. 

 

그런데 미국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파키스탄이 왜 이들은 받아줬을까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은 역사적으로 매우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바로 1979년부터 시작된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파키스탄을 미국을 대신해서 아프가니스탄을 지원합니다.

이 과정에서 무자헤딘이 매우 강력한 세력으로 성장하고 이들 중 일부가 탈레반이 된 것이죠.

 

다시 말해 탈레반을 미국과 파키스탄이 만들어낸 세력인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추구하는 바는 미국이 추구하는 것과 그 방향이 매우 다르죠.

 

이런 관계로 파키스탄은 매우 모순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미국과 협력하며 미국의 대테러작전을 

도우면서 동시에 탈레반과 관계 역시 이어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미국은 파키스탄 내에서 매우 제한된 군사작전만 시행할 수 있었고

대부분이 무인항공기를 활용한 작전이었습니다.

 

하지만 빈라덴을 사살하려면 지상군이 투입되어야 했고,

이 작전은 매우 은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파키스탄이 이 작전의 시행을 알리지도 않았죠.

 

이로 인해 파키스탄은 이후 미국의 대테러 작전에 대한 협조를 거부하면서

미국이 작전 수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국제관계의 상황을 이해하고 영화를 보면 

더욱 깊이 있고 현장감있는 감상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더욱 풍부한 내용으로 국제관계 영화와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