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는 근대 국가를 중요한 요소인 절대적인 주권을 탄생시킨
30년 전쟁과 베스트팔렌 조약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국가의 주권이 강화됨에 따라 발생한 세계의 변화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1648년 베스트 팔렌 조약 이후의 세계: 절대왕정과 부르주아의 성장
1648년 베스트팔렌 조약으로 신성로마제국이 쇠퇴하고
유럽의 각 왕국들이 절대왕권을 바탕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15-16세기 초기 항로 개척을 바탕으로한 신대륙의 발견은
절대왕권의 도래와 맞물려 세계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 갑니다.
바로 유럽 각국의 식민지 개척이죠.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의 주요 왕국들은
왕의 명성과 부를 위해 모험가들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왕의 지원을 받은 탐험가들은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고
새로운 무역로를 개척하며, 나아가 이들 지역을 식민지로 삼아 왕에게 바치죠.
그리고 유럽 왕가의 식민지 경쟁은 이들 간의 충돌로 이어지게 됩니다.
강력해진 왕권을 바탕으로 왕들은 전쟁을 일으키고
전쟁을 위해 막대한 세금을 걷고 낭비하게 됩니다.
절대왕정의 시대에 새롭게 등장한 집단은 바로 부르주아입니다.
이들을 경제 발전에 힘입어 상업으로 부를 축적한 평민 또는 하급 귀족들이었어나
부를 통해 지위를 얻고, 절대왕권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왕의 지나친 낭비와 전쟁은
과도한 지출로 이어졌고, 부르주아를 중심으로
절대왕정의 모순을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는데요.
바로 이것의 유럽의 혁명이죠.
2. 영국과 미국의 혁명: 청교도 혁명, 명예혁명, 미국혁명
부르주아의 성장은 사고의 변화로 이어졌습니다.
지위와 정치적 권한은 인간이 마음대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였습니다.
이는 신이 부여한 것이었죠. 그래서 신의 이름으로 왕위에 오른자와 작위를 받은 자들이
권력을 독점하는 것에 대해 아무도 의문을 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부르주아의 성장을 통해
권력이 부에 의존하기 시작했고,
부르주아를 중심으로 권력에 대한 사고가 변화했죠.
권력은 신이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부를 통해 얻게 되는 것이라고 말이죠.
이러한 사고의 변화는 유럽 사회를 혁명으로 이끌게 되는데요.
이러한 과정에서 영국에서 발생한 혁명이 바로
1641년 청교도 혁명, 1688년 명예혁명이었습니다.
그리고 부패한 영국 정부와 의회에 대항하여 1776년 미국 혁명이 발생해
오늘날의 미국이 탄생하게 되었죠.
3. 공화주의 사상과 프랑스 혁명
영국과 미국의 혁명은
왕에 의한 국가의 사유화에 대한 국민들의 저항이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가에 대한 관점이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국가가 왕의 사적인 것이 아닌 국민들의 공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는
공화주의 사상(Republicanism)이 싹트기 시작한 것이죠.
공화주의 사상은 계몽주의 사상(enlightment)과 함께 발전하였습니다.
이 시기에 사회계약설, 자연법 사상들이 발전하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사상은 인간 고유의 권리 등을 강조하고, 각 개인이 힘을 모아 잘못된 정부를 바로잡고 국가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발전시켰죠.
그러면서 왕의 부당한 과세와 대다수 국민들의 처참한 삶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기존 군주제(monarchy)를 앙시앙 레짐(ancient regime)이라 일컫으며 비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인간의 기본권, 저항권, 국민주권의 원리, 사상과 언론의 자유가 발전하고
국민의 자유를 되찾기 위한 프랑스 혁명(1789-1799)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프랑스 혁명은 영국 혁명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급진적인 변화였습니다.
영국 혁명은 왕의 존재를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혁명은 군주제를 부인하고 공화제를 주장한 혁명이었죠.
이러한 급진적인 프랑스 혁명은 세계사를 뒤흔드는 중요한 사건이었고,
유럽의 모든 군주들을 벌벌 떨게 만드는 사건이었습니다.
프랑스혁명의 여파는 실로 대단했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느 프랑스 혁명 이후 발생환 나폴레옹 전쟁과 그 이후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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