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제관계 이슈와 사건

미국의 알카에다 수장 알자와히리 드론 표적사살

by Keep Learner 2022. 8. 3.

8월 1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알카에다(al-Qaeda)의 수장 아이만 알자와히리(Ayman al-Zawahiri)를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Kabul)에서 드론 공습으로 사살하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누구이며, 

미국의 드론 공습 역사는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SUMMARY

1. 아이만 알자와히리(Ayman al-Zawahiri)는 누구인가?
  A. 1951년 이집트 출생, 올해 71세, 의사이면서 동시에 이집트 극단주의 세력 EIJ의 창립자
  B. 1998년 알카에다와 EIJ를 통합, 이후 오사마 빈 라덴의 개인의자이자 고문 역할
  C. 2004년부터 공식적으로 오사마 빈 라덴의 대리인 역할. 2009년부터는 실질적 리더 역할
  D. 2011년 오사마 빈 라덴 사망(넵튠 스피어 작전) 이후 알카에다의 공식 리더
2. 미국의 드론을 활용한 표적사살(Targeted Killing) 역사는?
  A.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시작하며 무인항공기가 전장의 공습 도구로 등장
  B. 오바마 행정부에서 파키스탄 내 무인항공기 표적사살 횟수 급증
  C.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반군을 대상으로 한 공습 증가, 그 결과 솔레이마니 사살
  D. 바이든 행정부는 아프가니스탄 철수 후 Over the Horizon 전략을 통해 무인항공기로 테러와의 전쟁 지속
3. 알자와히리를 제거하면 알카에다는 사라질까?
  A. 논란이 많은 미국의 드론 공습
  B. 빈 라덴을 제거해도 알카에다는 사라지지 않았다.
  C.  알자와히리 제거 후에도 알카에다는 건재할 것이고,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계속할 것이다.

1. 아이만 알자와히리(Ayman al-Zawahiri)는 누구인가?

아이만 알자와히리 수배문 / 출처 : FBI

알카에다의 수장으로 알려져 있는 아이만 알자와히리는 1951년 이집트에서 태어났으며

본래 의사였던 아이만 알자와히리는

이집트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그룹인 이집트 이슬람 지하드(EIJ: Egyptian Islamic Jihad)를 설립하였습니다.

 

알자와히리가 이끄는 EIJ는 이집트 정부를 반대하고 폭력적인 수단을 이용하여 

정부를 전복하려했죠.

 

1985년 알자와히리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의술을 배우기 위해 1년간 머물게 됩니다.

오사마 빈 라덴과의 첫 만남을 이 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1998년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끌던 알카에다에 힘을 합치고 

EIJ를 알카에다에 흡수시킵니다. 알자와히리가 알카에다에 들어가면서

알자와히리는 빈 라덴의 개인 의사이자 고문으로 대우를 받게 되죠.

 

알카에다에서 알자와히리는 오사마 빈 라덴을 도와 여러 테러를 계획하고 시행하는데 기여합니다.

2004년 빈 라덴은 알자와히리를 그의 공식적인 대리인으로 임명하였습니다.

 

2009년 이후 알자와히리는 알카에다의 사령관 역할을 수행하게 되고

실질적인 리더의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부터 빈 라덴은 상징적인 존재로 일선에서 물러났다고 미 국무부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2011년 5월 2일 오사마 빈 라덴이 파키스탄에서 미국의 넵튠 스피어 작전에 의해

사망하게 되자 알자와히리는 알카에다의 공식적인 지도자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을 점령하고 2001년부터 시작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계속하는 동안

그는 카불을 떠나있었으나 2022년 1월 카불로 돌아와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번 공습은 미국의 대표적인 공격인 무인항공기 리퍼(Reaper) MQ-9으로 실시되었으며

 초정밀 유도 미사일  R9X 2발을 발사하여 발코니에 혼자 나와았던 알자와히리를 공격하여 사살한 것입니다.

(무인항공기 리퍼는 2020년 1월 이란의 솔레이마니 장군을 표적사살한 기종이기도 하죠.)

 

미국 CIA 는 21년간 그를 쫓았으며 결국에 그 결실을 본 것입니다.

알카에다의 1인자 오사마 빈라덴은 10년 가까이 추적하여 특수부대로 사살하였고

2인자는 21년을 추적하여 무인항공기로 사살을 한 것 입니다.

 

2. 미국의 드론을 활용한 표적사살(Targeted Killing) 역사는?

 

미국은 9/11 테러 직후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시작하면서부터 드론을 활용한 무인항공기 표적사살을

실시해왔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주로 알카에다 및 탈레반 전투원들을 드론으로 사살하였으며

예멘과 소말리아의 테러집단을 사살하는데도 적극적으로 무인항공기를 활용해왔습니다.

 

오바마 행정부 당시에는 파키스탄을 중심으로 무인항공기 공습 횟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무인항공기가 테러와의 전쟁에서 주요한 수단으로 떠올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예멘의 내전이 격화되고 이란의 지원의 받은 예멘 반군이

예멘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공격하면서 미국의 예멘 내 무인항공기 공습이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랍 전역의 시아파 테러조직을 지원하던 이란의 솔레이마니 장군 역시 이 시기 드론 공습으로 사살하였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2021년 8월 말 아프가니스탄에서 공식적으로 미국이 철수하면서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수평선 너머 전략(Over the Horizon Strategy)을 공표하기도 하였는데요.이는 미국이 계속해서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인항공기를 활용한 테러와의 전쟁을 이어갈 것임을의미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알자와히리 사살이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이죠.

 

3. 알자와히리를 제거하면 알카에다는 사라질까?

 

정답은 "그렇지 않다"입니다.

알카에다는 빈 라덴이 사살된 이후에도 건재했습니다.

그리고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전역을 다시 장악한 현재 

아프가니스탄 전역이 알카에다의 Safe Heaven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파키스탄 연방직할부족지역(FATA) 역시 알카에다의 주요 거점입니다.

 

무인항공기 공습을 통한 표적사살의 효과는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이러한 사살이 테러집단을 소멸시키는 효과가 있는지 오히려 순교자 효과로 인해서 더욱 결집을 시키고 극단주의적 분노를 촉진시키는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분명한 것은 알자와히리의 사살 이후에도 알카에다는 분명히 계속해서 활동할 것이며미국의 2001년부터 시작한 테러와의 전쟁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란 사실이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