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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 이슈와 사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예측

by Keep Learner 2022. 8. 1.

오늘은 최근 미중 간의 논란이 되고 있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동아시아 순방 간 대만 방문 예측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누구인가?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Nancy Patricia Pelosi) 의원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이며

유일한 하원의장입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하원의장을 지냈으며

2019년에 다시 하원의장으로 선출되어 현재까지 하원의장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1940년 생으로 올해 82세입니다.

나이가 많기 때문에 대권주자로 인식되지는 않지만 민주당 내에서

굉장히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하원의원의 경력도 상당한 

워싱턴의 고참 정치인입니다.

 

낸시 펠로시는 정치인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연방 하원의원과 볼티모어 시생을 지냈으며 오빠 역시 시장을 지냈습니다.

1962년 트리니티 대학에서 정치학 학사로 졸업한 뒤 상원의원실에서 근무를 하고

민주당 내 여러 당직을 거쳤습니다.

그러던 중 가까이 지내던 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원 필립 버톤(Phillip Buton)이 1983년 사망하면서 

그 지역구를 아내인 사라 버톤(Sala Burton)이 물려받아 1984년과 1986년에 당선되어 

의원직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1987년 사라 역시 암으로 사망하면서 

지역구의 승계자로 낸시 펠로시를 지명한 것이죠.

 

1987년 4월 사라의 사망으로 열리게된 특별 선거에서 펠로시가 당선되면서

하원의원으로의 정치경력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매 2년마다 개최된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선거에서 모두 당선이 되면서

2022년 현재까지 계속해서 하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요 정치적 활동으로는

2007년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하고 하원을 통과시키는데 주요한 공헌을 하였고

2010년 오바마 케어 입법 시에서 행정부를 적극 지원하며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또한 2016년부터는 민주당의 리더로 트럼프 정부에 맞서는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2020년 2월 4일 트럼프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하원의장이 펠로시에게 연설문을 건냈고

펠로시가 이에 악수를 청하자 트럼프는 등을 돌려 악수를 무시했습니다.

직후 펠로시는 트럼프가 건넨 연설문을 찢어버린 사건는 당시 펠로시와 트럼프의 사이를

보여준 대표적인 일화이기도 합니다.

 

하원의장은 미국의 대통령 승계 서열 2위에 해당하는 직책입니다.

상원의장을 겸하는 부통령이 승계 서열 1순위이고 하원의장이 그 다음인 것입니다.

하원의 다수당 원내대표가 하원의장이 되므로 대통령의 반대당에서 행정부를 장악할 수도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하원의장의 행보는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으나

낸시 펠로시는 오랜 기간 민주당의 리더 역할을 해왔고,

현재 미국에 민주당이 집권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원의장의 해외 방문은 큰 의미를 갖습니다.

 

2. 낸시 펠로시의 대만 방문은 어떤 의미를 갖나?

 

이 포스팅을 하는 시점인 8월 1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동아시아 순방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순방의 첫 행선지로 싱가포르를 선택했죠.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방문을 밝힌 국가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입니다.

대만 방문은 미국 정부나 하원 또는 펠로시 의원이 밝힌 내용이 아닙니다.

 

정황 상 그렇게 예측이 됨에 따라 여러가지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죠.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할 것을 대비하여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강력한 성명을 통해

반대의사를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외교부의 위협적 발언에 미국 정부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낸시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한다면 이는 대만이 미국의 중요한 파트너이며

대만의 안보 위협을 미국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게 됩니다.

 

그리고 중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을 부정하고 

중국이 최근 대만해협에서 행하는 위협과 대만 공격에 대한 위협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이는 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 전쟁 발발 시 군사력 투입할 것이라는

발언과 맞물려 중국에게는 큰 압박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미중 간의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는 중국의 도발을 촉진할 수도 있고

중국의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아시아 회귀 정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다시 유럽으로의 회귀로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미국이 유럽에 집중하고 나토를 통한 러시아 압박에 힘을 쓰다보니

중국은 상대적으로 미국의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태에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이 과연 미국과의 관계 악화를 야기하는 도발을 감행할 것인지 여부도

하나의 국제정세 관전 포인트일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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