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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ㆍ국제관계 이론과 개념

구성주의

by Keep Learner 2022. 7. 12.

지금까지 국제관계의 이론은

현실주의, 자유주의, 신현실주의를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현실주의, 자유주의와 함께 국제관계 이론의 주요 축을 이루고있는

구성주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구성주의란!

 

구성주의(Constructivism)은 사회학에서부터 온 이론입니다.

사회학에서는 사회적 구성주의(Social Constructivism)라는 이름으로 사용되는데요.

 

개인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인지발달이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세상을 인식하는 눈이 생긴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국제관계학에서의 구성주의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는 "국가들이 상호작용을 하면서 상대와 자신에 대한 정체성이 형성되고, 관계가 변화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가 간 관계의 중요한 변수는 어느 한 국가의 국력이나 국제 체제, 또는 국가 내부 구조 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상호작용에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2. 왜 한국은 일본과 사이가 안좋은가요?

 

한국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데요.

이 중에서 유독 사이가 안좋은 국가가 있습니다. 바로 일본이죠.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왜 일본가 사이가 안좋을까?

구성주의는 이에 대해 대한민국과 일본의 역사적 상호작용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일본의 역사는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국가의 자아를 형성하였습니다.

 

일본에는 아직도 수시로 드러나는 제국주의적 국가관이 있죠.

그리고 욱일승천기는 이러한 국가 정체성을 상징하는 물건입니다.

 

대한민국은 작고 약한 국가에서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그리고 군사적으로까지

강한 국가가 되었다는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모두 담고 있는 국가적 정체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정체성 안에서 

일본에게 대한민국은 자신들의 영광스러웠던 시절 식민지 국가이며

대한민국에게 일본은 씻을 수 없는 역사적 치욕을 안겨준 원수 국가이죠.

 

미국을 중심으로 군사적인 협력을 하고 있고

서방 국가들의 세계에 적극 참여하며 관계를 맺고 있지만

대한민국과 일본의 관계는 언제나 서방 세계에서 가장 약한 고리로 인식되었고

이는 시간이 지나도 잘 변하지 않았습니다.

 

3. 국가간의 관계 그리고 국가들의 문화는 변화할까?

 

구성주의 학자들은 국가 간의 관계도 변화하며

이에따라 국가들의 문화 역시 변화한다고 주장합니다.

 

국가 간 문화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홉스적 문화는 국가들이 서로를 적대적으로 인식하는 문화이며

칸트적 문화는 서로를 동반자로 인식하는 문화이죠.

로크적 문화는 국가들이 서로 경쟁자로 인식하는 문화를 의미합니다.

 

세계는 다양한 사건을 겪고 상호작용하면서 그 문화가 변화합니다.

 

나폴레옹 전쟁을 겪은 1800년대 유럽의 강대국들은 서로를 동반자로 인식합니다.

공화정의 위협으로부터 왕정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강대국들이 서로 협력해야했죠.

 

하지만 1870년대 독일이 통일하면서 이들의 균형은 무너졌고, 팽창하는 독일제국의 위협에

유럽의 국가들은 서로를 불신하고 경쟁하기 시작했죠. 그리고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습니다.

 

세계대전은 국가들이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큰 재앙을 겪게 된다는 교훈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국제연맹과 국제연합을 탄생시키면서 국제관계의 문화는 로크적 성격과 칸트적 성격으로 변모하였습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또 다시 세계의 문화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나토를 중심으로 유럽 국가들 간의 유대는 강해지고

러시아에 대한 위협적 인식은 증가하였죠.

 

그리고 중국, 북한, 이란의 위협이 지속되면서 러시아의 위협와 합쳐서

 

세계는 냉전적 문화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가들의 상호작용과 문화의 변화, 바로 구성주의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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