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국제관계 도서 리뷰를 포스팅하겠습니다!
소개해드릴 [중동 라이벌리즘]은 동아일보 국제부 차장인 이세형 기자가 중동의 국가 간 주요 갈등 관계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짧은 책이다.
휴가 기간에 짬이 날 때 마다 읽을 얇은 책을 도서관에서 찾다가 발견한 책이죠.
우연히 읽게 되었지만 매우 재밌게 읽었고 중동의 국제관계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이슈를
쉽게 정리할 수 있어서 이렇게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최근 중동 관련 여러 이슈들이 있어서 중동의 전체적인 국제관계 맥락을 이해하고 싶었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중동의 최근 이슈들을 정리하고 책에서 소개하는 중동의 갈등관계를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동의 라이벌리즘] by 이세형
1. 중동의 중요성
가장 크게 문제가 된 것은 2022년 7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이사회의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에 따른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제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원유의 증산을 통한 공급 증가로 유가를 안정시키는 것이었고,
이를 해결 하기 위해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해
무하마드 빈 살만(Muhammad bin Salman Alsaud) 왕세자를 만나 회담을 가졌죠.
사이디 아라비아는 중동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이고
미국의 강력한 우방국이지만 빈 살만 왕세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중동 이슈는 바로 터키와 이란입니다.
터키는 2020년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이나의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에서부터
지역의 중요한 중재자로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나고르노-카라바흐뿐만 아니라
시리아에서도 러시아와 경쟁과 협력을 병행하며 영향력과 입지를 확대해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우크라이나 곡물수출을 위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협상을 타결시켰습니다.
얼마전 7월 1일에도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란과 러시아 정상과 만나
시리아 사태를 논의하면서 터키가 NATO의 울타리를 벗어나 독자적인
외교와 안보정책을 추진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였습니다.
이렇듯 현재 진행되는 다양한 중동의 갈등을 이해하기 위해서
중동의 전반적인 국제관계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데요.
[중동 라이벌리즘]은 이러한 점에서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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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복잡한 중동의 국제관계 이해
중동의 가장 대표적인 갈등 관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입니다.
그리고 팔레스타인으로 대표되는 아랍연맹과 이스라엘의 갈등이기도 하죠.
아랍연맹과 이스라엘의 갈등은 네 차례 중동전쟁으로 이어졌지만
1979년 이집트와 1994년 요르단과 관계 정상화가 이루어지면서
아랍과 유대의 충동은 상당 부분 누르러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미국 트럼프 행정부 당시
트럼프 행정부의 적극적인 중동 외교를 바탕으로
2020년 이스라엘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과 아브라함 협정(Abraham Accords)를 맺으며
관계를 정상화하였습니다.
두 번째 중동의 주요한 라이벌 관계는 바로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의 갈등이죠.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의 갈등은
수니파와 시아파의 갈등으로 대변하는 것이며 동시에 중동의 패권을 타투는 갈등입니다.
이들의 갈등은 또한 걸프협력회의(GCC: Gulf Cooperation Council)로 대표되는
아랍의 왕정국가들과 1979년 이란혁명을 통해 왕정을 무너뜨리고 이슬람 공화정을 세운 이란의 갈등이기도 합니다.
수니파와 시아파의 갈등은 1980년대 수니파를 대표하는 이라크와 시아파를 대표하는 이란의 전쟁으로 표출되었습니다.
당시 수니파인 이라크를 미국과 사우디 아라비아가 적극 지원했었고,
이제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수니파를 대표하여 중동의 각 국가에서 충동하고 있는 수니파를 지원하며
시아파와 이란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갈등은 시리아, 이라크, 예멘 등 시아파와 수니파가 공존하는 대부분의 중동 국가에서
대리전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의 갈등은 단순히 양자 간의 갈등 만은 아닙니다.
중동의 갈등 상황은 다수인 아랍과 소수이지만 탄탄한 국력을 자랑하는 페르시아 민족
새롭게 부상하며 영향력을 확대하는 투르크 민족 간의 갈등이기도 하죠.
이 과정에서 페르시아 민족인 이란과 투르크 민족을 대표하는 튀르키예가 서로 협력하며
아랍 연맹과 충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다른 라이벌 관계도 있습니다.
바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의 관계죠.
이들 간의 관계는 다른 국가들 간의 지역 패권 관계 또는 군사적 충돌의 관계와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UAE와 카타르는 모두 중동의 소프트파워와 허브 국가를 지향합니다.
두 국가 모두 왕정 국가이지만
UAE는 아랍연맹에서 사우디 아라비아 다음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사우디 아라비아와 강력한 협력을 추구하는 반면,
카타르는 이란과 협력하고 있고
카타르와 UAE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양국의 단교 사태까지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중동의 전반적인 국제관계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중동 라이벌리즘]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최근 발생하는 여러가지 중동의 문제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중동 라이벌리즘]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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